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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일 의원단, 일본 與 간사장 면담 불발…"급한 회의 잡혀"

등록 2019.08.01 14:25

방일 의원단, 일본 與 간사장 면담 불발…'급한 회의 잡혀'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 / 연합뉴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따른 한일 갈등을 풀기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국회 방일 의원단과 일본 여당인 자민당의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의 만남이 한차례 연기 끝에 결국 불발됐다.

방일단과 니카이 간사장은 1일 오전 11시 30분 만나자고 약속했지만, 일본 측은 전날 밤 “급한 회의가 잡혔다”며 만남이 어렵다고 취소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민당이 이렇게 만남을 피하는 것을 보니 오는 2일 일본 각의에서 한국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을 강행할 모양으로 보인다”며 “미국이 어떻게 중재할 지가 중요하게 됐다”고 말했다.

방일단 소속인 민주평화당 조배숙 의원도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도저히 자기들 사정상 이번에는 미팅을 못하겠으니 양해해달라는 것이었다”며 “우리 측에서 국제 관례상 대단히 예의가 아니라고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방일단은 이날 오전 일본 야당인 국민민주당의 타마키 유우이치로 대표를 만나고, 오후에는 입헌민주당 후쿠야마 테츠로우 간사장을 면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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