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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폴리페서' 논란에 "'앙가주망'은 지식인의 의무"

등록 2019.08.01 15:38

조국, '폴리페서' 논란에 ''앙가주망'은 지식인의 의무'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 연합뉴스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복직한 1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부 언론이 나를 ‘폴리페서’라고 공격하며 서울대 휴직과 복직을 문제 삼기에 답한다”며 “‘앙가주망(engagement)’은 지식인과 학자의 도덕적 의무”라고 말했다.

‘앙가주망’은 현실 참여를 뜻하는 프랑스어다. 조 전 수석은 “민정수석 부임 시 휴직도, 이번 서울대 복직도 모두 철저히 법률과 학칙에 따른 행위로, 서울대의 경우 ‘임명직 공무원’에 대한 휴직 불허 학칙이 없으며 휴직 기간 제한도 없다”고 말했다.

조 수석은 또 “민정수석 업무는 나의 전공의 연장이기도 했다”면서 “검찰개혁, 검경 수사권 조정, 법무부 혁신, 공정한 형사사법체제 구성 등은 나의 평생 연구 작업을 실천에 옮기는 것에 다름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당장 기억나는 장관급 고위공직자 중 교수 휴직을 하고 직을 수행한 분”이라며 이명박 정부 이후 교수 출신 고위공직자 11명의 이름을 열거한 조 수석은 “현재 나를 비방 및 매도하는 일부 언론들은 왜 이하 분들이 휴직할 때는 가만히 있었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다만 조 수석은 “휴직 기간 동안 나의 강의를 대신 맡아주고 계신 존경하는 서울대 로스쿨 동료 형사법 교수님들의 양해에 항상 감사드리며 수업 당 학생 수가 많아졌다는 학생들의 불만도 이해한다”며 “시간이 지나면 학생들도 나의 선택을 이해할 것이라 믿는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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