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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최측근 "日, 2일에 韓 화이트국가 배제 100%"

등록 2019.08.01 21:02

수정 2019.08.01 21:05

[앵커]
한국 경제에 태풍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일본이 내일 내각회의를 열어서 우리나라를 화이트 국가에서 제외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천여개가 넘는 민감품목에 대해 일본 정부가 일일이 수출 여부를 통제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두 나라 경제가 입을 타격은 물론이고 한일 관계 더 나아가 동북아 정세 전체가 에측불허의 상황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먼저 유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내일 오전 10시 국무회의에서, 한국을 화이트국가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처리할 방침입니다. 아베 총리 최측근인 아마리 아키라 자민당 선대위원장은, "100% (처리할) 방향"이라며 "보통 국가로 되돌리는 것일 뿐 아무 것도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아마리 위원장은 경제산업상 출신으로, 반도체 수출 규제를 포함한 보복조치를 설계한 인물입니다. 외교부도 제외를 강행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조세영 / 외교부 1차관
"현재까지 알려진 입장(화이트국가 제외)에서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그렇게 들었습니다."

일본 언론도 강행을 전망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제외 방침에 변함이 없다"면서도, "미국측 중재안과 한국의 대응을 지켜본 뒤 조치를 재검토 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조치를 강행하면 미국은 '일본이 나쁘다'고 생각이 바뀔 것"이라고 미국 관계자가 경고했다고 전했습니다.

내일 개정안이 통과되면 장관과 총리의 서명, 일왕의 공표를 거쳐 3주 뒤 시행됩니다. 통상 서명 절차에 사흘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오는 7일 공표돼 28일 시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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