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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누리양, 실종 열흘만에 군 수색견이 발견…"의식 있어"

등록 2019.08.02 15:53

수정 2019.08.02 16:17

조은누리양, 실종 열흘만에 군 수색견이 발견…'의식 있어'

지난 23일 오전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 인근에서 지인들과 함께 나들이를 하고 있는 조은누리(14)양의 모습 / 청주 상당경찰서 제공

충북 청주에서 가족과 산행을 하다 실종된 14살 조은누리양이 열흘만에 의식이 있는 채 발견됐다.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오늘(2일) 오후 2시40분쯤 무심천 발원지 인근에서 조은누리양을 찾았다고 밝혔다.

발견 지점은 무심천 발원지 인근으로 최초 실종 추정지점에서 500~600m 정도 떨어진 곳이다. 조양을 최초 발견한 건 수색 지원에 나선 32사단 수색견이다.

발견 당시 조양은 회색 티셔츠 등 실종 당시와 같은 옷과 신발을 착용하고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또 호흡과 맥박이 정상에다, 대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신희웅 청주상당경찰서장은 “군 수색견이 현장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조양으로 보이는 소녀를 발견했다"며 "상태는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생존해 있는 상태다"고 말했다.

조양은 지적장애 2급으로 청주 모 중학교 특수학급에 다녔다. 조양은 지난달 23일 오전 어머니, 동생, 친구 등 11명과 무심천 발원지로 산행을 갔다가 중간지점에서 “벌레가 달려 들어 먼저 내려간다”고 한 뒤 실종됐다.

군경과 소방 등은 지금까지 수색인력 5797명과 특수견, 드론 등을 동원해 일대를 수색해왔다. /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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