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日, 경제전쟁 선포한 격…첨단산업 글로벌 공급망 타격"

등록 2019.08.02 21:20

수정 2019.08.02 22:35

[앵커]
외신들 가운데는 일본의 조치를 '경제 전쟁'이라고 부르는 곳도 있습니다. 그만큼 사태가 심각하다는 것이지요. 무엇보다 전세계가 촘촘하게 얽혀 있는 첨단 산업 분야의 글로벌 공급망까지 흔들어놓을 거란 우려가 많습니다.

박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신들은 일본의 결정이 한일 간 적대 감정을 부추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첨단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AP통신은 "일본의 결정이 양국 적대감에 기름을 부을 것"이라며 "흔들리는 글로벌 공급망에 미친 영향이 첨단 기술 분야까지 확산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일본이 한국에 경제 전쟁을 선포했다"면서 "스마트폰과 전자제품의 글로벌 공급망을 위협하는 분쟁이 확대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일본이 투자자들의 공포를 초래해 세계 시장을 겁먹게 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미국 정부는 한일 분쟁으로 중국의 영향력이 커져 대북 협상력이 약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대화를 통한 해결을 주문했습니다.

왕이 / 중국 국무위원
"일본과 한국이 객관적이고 공정한 방식으로 미래지향적 태도를 취하고 서로를 선의로 대하기를 희망합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반도체가 주력 수출품인 한국이 백색국가에서 빠지면서 일본 산업계가 받는 영향이 한층 확산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도쿄신문은 "북한 관련 안보 협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아베 내각의 결정은 잘한 일이라고 하기 어렵다"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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