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美·中 무역전쟁 재개…'트럼프 관세폭탄'에 세계 경제 '암운'

등록 2019.08.02 21:23

수정 2019.08.02 22:35

[앵커]
정도의 차이는 있습니다만 전 세계가 이 사태를 심각하게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미국이 다음 달부터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미중 무역 전쟁 역시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갈수록 격화하는 분위기여서 오늘 세계 증시가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유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을 상대로 추가 관세를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월 1일 중국에서 들어오는 나머지 3000억 달러 어치 제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추후 무역협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관세율을 25%까지 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단계적으로 올릴 수 있습니다. 10%부터 25%를 뛰어넘는 수준까지 올릴 수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말 미국과 중국은 고위급 협상을 가졌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다음달 협상을 기약했습니다. 실망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양보를 끌어내기 위해, 추가 관세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올바른 해법이 아니라고 반발했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10%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건설적인 방법이 아니고 무역분쟁을 해결하는 올바른 방법이 아닙니다."

1년 넘게 이어진 미중무역전쟁이 심화되면, 세계 경제는 더욱 침체될 수밖에 없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에 이어 미중무역전쟁까지, 세계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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