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만국기 중 일장기만 골라 철거"…'反日 운동' 전방위 확대

등록 2019.08.02 21:27

수정 2019.08.02 22:41

[앵커]
화이트국가 제외에 국민들은 '단체 반일 운동'으로 응수하고 있습니다. 대로변에 걸려있던 만국기 가운데 일장기만 골라 철거했고, 집회도 벌어졌는데요. 내일은 촛불행사가 열립니다.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을 따라 태극기와 짝지어 걸려 있는 세계 각국의 국기들. 태극기 옆에 걸린 일장기를 떼어냅니다. 떼고, 또 떼고, 일장기만 골라 뗍니다.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 국가에서 제외하기로 의결하면서 강남구청은 관내 14곳에 설치된 일장기를 철거했습니다.일본이 수출규제를 철회할 때까지 떼어낸 자리는 비워둘 방침입니다.

이호현 / 강남구청 총무과장
"그동안 주민분들로부터 많은 민원을 받았습니다. 강남대로 한복판에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 일장기가 버젓이 달려있느냐…."

전국의 지역 약사회도 일본산 의약품 불매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약국 안팎에 일본산 의약품과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을 소개하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일본산 의약품을 진열했던 선반은 텅 비었고, 반품을 위해 한가득 모아뒀습니다.

윤나라 / 불매운동 참여 약사
"일본 의약품인지 모르고 특정 의약품을 찾으실 때 저희는 일본 의약품이라서 가지고 있지 않다고 설명해 드리고…."

종로구의 유니클로 매장에는 최근 임대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유니클로 측은 임대 계약이 만료됐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국내 반일 움직임 시작 이후 첫 폐점 매장이 될 전망입니다. 민관을 불문하고 반일 운동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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