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도 어제에 이어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날씨였습니다. 경주의 낮기온이 37.5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내려졌는데요, 한껏 끓어오른 탓에 곳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정민진 기자, 여전히 덥죠? 오늘 밤에도 열대야가 이어지나요?

 

[리포트]
네, 부산 해운대의 현재 기온은 29도입니다. 부산에는 오늘 새벽까지 6일째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밤에도 폭염이 이어지면서, 시민들은 이렇게 백사장에 나와 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포항은 13일, 강릉은 12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발생했습니다. 오늘 낮 기온은 경북 경주가 37.5도로 전국에서 가장 더웠습니다. 대구 36.9도, 강릉은 35도, 서울은 33도까지 올랐습니다.

폭염특보는 오늘 서울과 수도권에도 내려졌습니다. 올여름 폭염 절정기는 사실상 오늘부터 시작인 셈입니다.

[앵커]
폭염이 당분간 이어진다고 하던데, 태풍 소식도 있다고요?

[기자]
네, 내일은 오늘보다 더 덥습니다. 청주는 36도, 서울도 35도까지 오릅니다. 폭염은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북상중인 태풍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다음주 수요일쯤 제주도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상륙하면 더위도 한 풀 꺽이겠습니다.

하지만 태풍이 폭염으로 뜨거워진 대기와 만나 세력이 확대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TV조선 정민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