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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美, 많이 우려하고 있다" vs 고노 "사실 아냐"

등록 2019.08.03 10:55

수정 2020.10.03 00:40

[앵커]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국가에서 제외하면서 한일갈등이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미국이 적극적인 중재에 나설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어제 한미일 3자 회담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미국이 우려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일본의 고노 외상은 강 장관의 설명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고노 일본 외상과 회담 후 "(미국 측에서도) '많은 우려를 하고 있고, 앞으로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지 역할을 다하겠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한일 갈등이 악화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한일 외교장관 앞에서 밝혔다는 겁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미국도 이 상황에 대해 많은 우려를 갖고 있고, 또 앞으로 어렵지만 어떤 노력을 이룩할 수 있는지, 할 역할을 다하겠다."

미 국무부 관계자가 "한일이 창의적 해법을 위한 공간을 찾기를 권고한다"며, "미국은 관여를 계속하고 두 동맹 간 대화를 촉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일본 측은 "폼페이오 장관이 우려를 표명했다는 (강 장관의) 설명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고노 다로 / 日 외무상
"강경화 장관이 왜 불평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또 미 국무부가 언론에 제공한 녹취록에 따르면, 한 당국자가 "미국은 중재나 조정에 관심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관여에 나서되 결국 사태 해결은 당사자들에게 달렸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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