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뉴스7

기업 비상경영체제 돌입…생산 차질 막고, 소재 국산화 '투트랙'

등록 2019.08.03 19:05

수정 2019.08.03 20:15

[앵커]
이번엔 우리 기업의 대응입니다. 일제히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일단 단기와 중장기로 나눠볼수 있는데... 당장 두세달 뒤로 예상되는 생산차질을 막기 위해 소재 공급선 확보에 동분서주 하고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론 소재 부품 국산화 작업에 힘을 쏟도 있습니다.

오현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과 SK, LG 등 5대 그룹은 일제히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각 기업 구매, 생산 담당자들은 일본으로부터 수입 차질을 빚을 수 있는 소재 파악과 분석에 나서는 한편, 대체 공급이 가능한 해외업체 물색에 나섰습니다.

소재 국산화에도 더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은 이미 국내산 불화 수소로 제품 테스트를 하고 있고, 현대차도 효성과 함께 수소차에 들어가는 탄소섬유에 대한 인증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김용석 /한국화학연구원 고기능분자연구센터장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에서 (국내산을) 한 번 써봤는데 너무 너무 나쁘지만 않으면 계속해서 쓸 수 있는 기회가 생기거든요"

문제는 시간과 돈입니다. 국산이나 제 3국 소재를 생산에 투입하기 위한 시험 절차에만 수개월이 걸립니다. 오랜 생산 경험을 통해 특화된 기술을 보유한 일본에 비해 가격 경쟁력도 떨어집니다.

이주완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이미 현재 갖고 있는 메리트를 일본이든 한국이든 포기해야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글로벌 밸류 체인 전체의 수익성은 감소가 있을 수밖에.."

정부는 소재와 부품, 장비의 국산화를 돕기 위해, 추경으로 확보한 예산 1773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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