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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 구조 당시 "이름 부르자 대답"…수색 일등공신 '달관이'

등록 2019.08.03 19:23

수정 2019.08.03 19:29

[앵커]
조은누리 양이 구조될 수 있었던 건 폭염 속에서도 산속을 샅샅이 뒤진 수색대원과 수색견 덕분이었습니다.

발견 당시 상황을 장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색대원과 함께 군견 한 마리가 수풀 속을 살핍니다. 32사단 소속 수색견 달관이입니다.

어제 오후 2시 반쯤 산 중턱에서 박상진 상사와 김재현 일병 그리고 수색견 달관이가 조은누리양을 발견했습니다.

수색도중 달관이가 풀더미 속으로 달려가 신호를 보냈고,

김재현 일병
"앉는 보고 동작을 취해가지고 행보관님한테 보고드린 다음에 바로 주변 수색을 해가지고 조양을 찾게 된..."

그곳에는 조 양이 하반신이 낙엽에 파묻힌 채 바위에 기대앉아 있었습니다.

박상진 상사
"의식 확인을 위해서 누리야 누리야라고 불렀을때 '네' 라고 이렇게 대답을 해줘서.."

박 상사는 바로 조양을 업고 700미터 가량 산 밑으로 내려왔습니다. 조양은 낙엽으로 체온을 유지하고, 땅에 있던 수분을 섭취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진 상사
"입 주위에 흙이라든지 이런 이물질이 많이 끼어 있었는데 아마 생존하기 위해서 지면에 있는 수분을 흡수했지 않을까"

가족들은 조양의 회복을 돕기 위해 열흘 동안 일어난 일에 대해 따로 물어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도 조양의 심신 안정을 위해 피해자 전문요원의 상담만 실시했습니다. 사고 경위에 대한 조사는 면담 형태로 다음 주에 진행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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