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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화장실서 황화수소 누출…여고생 '의식불명'

등록 2019.08.03 19:25

수정 2019.08.03 19:41

[앵커]
휴가시즌을 맞아 전국 고속도로가 많이 막혔습니다. 경기도 광주에선 줄줄이 늘어선 차들을 뒤늦게 발견한 고속버스가 6중 추돌사고를 일으켰습니다. 부산에선 여고생이 화장실에 들어갔다 유독가스를 마셔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습니다.

사건사고, 이심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버스 앞부분에 끼인 승용차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오늘 오전 11시쯤 중부고속도로 광주 나들목 부근에서 6중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1차로를 달리던 45인승 고속버스가 앞서 가던 49살 김모씨의 승용차를 들이 받았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김씨 승용차가 차량 4대와 잇달아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김씨가 숨졌고 버스 승객 25명이 다쳤습니다.

경찰 관계자
"차들이 차가 갑자기 비상등 켜면서 서행하는 것 같아요. 버스 운전자 분이 갑자기 뒤늦게 발견하고 브레이크 밟긴 했는데 속도가 있으니까...“

화장실에서 쓰러진 친구를 밖으로 꺼내 심폐소생술을 합니다.

지난달 29일 19살 A양은 부산 민락동의 한 횟타운 화장실에서 의식을 잃었습니다. A양은 황화수소 중독으로 지금까지 의식이 없습니다.

A양 어머니
"전국에서 처음으로... 화장실에서 어떤게 우리 애한테 이런 일이..."

사고 이후 현장 확인 결과 화장실에서는 유해한도의 50배가 넘는 황화수소가 검출됐습니다.

경찰은 황화수소가 정화조에서 새어 나온 것으로 주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설비 도면 등을 구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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