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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누리양 찾아낸 '달관이'…탈영견에서 영웅견으로 '견생역전'

등록 2019.08.04 10:50

수정 2020.10.03 00:40

[앵커]
등산 도중 실종됐던 조은누리 양이, 열흘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건 수색대원과 수색견의 공이 컸습니다. 특히 군은 조양 발견에 큰 공을 세운 군견 '달관이'에 표창 수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색대원과 함께 군견 한 마리가 수풀 속을 살핍니다. 32사단 소속 수색견 달관이입니다. 지난 2일 오후 2시 반쯤 산 중턱에서 박상진 상사와 김재현 일병 그리고 수색견 달관이가 조은누리양을 발견했습니다. 달관이가 풀더미 속으로 달려가 발견 신호를 보냈고

김재현 일병
"앉는 보고 동작을 취해가지고 행보관님한테 보고드린 다음에 바로 주변 수색을 해가지고 조양을 찾게 된..."

하반신이 낙엽에 파묻힌 채 바위에 기대앉은 조양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박상진 상사
"의식 확인을 위해서 누리야 누리야라고 불렀을때 '네' 라고 이렇게 대답을 해줘서.."

박 상사는 바로 조양을 업고 산 밑으로 내려왔습니다.

박상진 상사
"입 주위에 흙이라든지 이런 이물질이 많이 끼어 있었는데 아마 생존하기 위해서 지면에 있는 수분을 흡수했지 않을까"

수색 일등공신이 된 달관이는 2살이던 5년 전 군용트럭 철망을 뚫고 탈출했다가 하루 만에 생포됐던 탈영견이었습니다.

이후 30%도 안되는 합격률을 뚫고 어엿한 수색견으로 성장했고, 조양 발견에 큰 공을 세우며 영웅견이 됐습니다.

국민 영웅으로 등극한 달관이, 군은 표창 수여를 검토 중입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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