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7

등돌린 한일, 다시 만날 수 있나…외교분기점 주목

등록 2019.08.04 19:06

수정 2019.08.04 19:17

[앵커]
지금의 한일관계 마치 마주보고 달리는 폭주기관차 같은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관계회복을 위한 기회는 없는건지 일단 그 싯점으로 오는 10월 일왕의 즉위식이 많이 거론이 됩니다.그렇지만, 빠르면 좋겠죠.

그 전이라도 전환점을 만들 기회는 있는지 김보건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일단 당분간은 갈등이 깊어질 전망입니다. 오는 15일은 광복절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일 강경 메시지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지난 2일)
"우리는 다시는 일본에게 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24일. 한일 군사정보보호 협정, 이른바 지소미아 연장 시한입니다. 연장된다면 일단 최악의 국면은 넘기는 신호가 되겠지만, 마지막 협상 지렛대가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정부와 여당에서는 '폐기 불사'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2일)
"이렇게 신뢰 없는 관계를 가지고서 군사보호협정이 과연 의미가 있는가…"

28일부터는 일본의 '화이트국가' 배제가 시행에 들어갑니다. 정부는 시행과 무관하게 접촉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강경화 / 외교부장관(어제)
"외교 당국간에는 아무래도 아무리 상황이 어려워도 소통 이어나가야 되는 것이 저희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비공식, 공식적으로 이어진 스케줄들이 있습니다."

다음달 17일부터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만난다면, 물밑접촉의 성패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10월 22일 일왕 즉위식에 이낙연 총리 등 특사가 참석한다면, 한일관계가 해빙을 맞는다는 신호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전환점들을 그냥 지나친다면, 11월 25일, '화이트국가' 시행 90일을 맞아 일본이 강화한 수출규제를 실제로 어떻게 적용하느냐가 향후 한일관계의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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