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7

계곡에서 밭에서…전국 폭염에 사망사고 잇따라

등록 2019.08.04 19:22

수정 2019.08.04 20:53

[앵커]
익사와 열사병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수영금지 구역에서 물놀이를 하던 80대 노인이 숨졌고, 밭일을 하던 80대 노인 두 명이 또 숨졌습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거창의 한 계곡입니다. 구조대원들이 55살 A씨를 뭍으로 들고 나옵니다. 경찰은 A씨가 물놀이를 하다 수영이 미숙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낮 12시 55분쯤에는 경남 함양에서 물놀이를 하던 81살 B씨가 숨졌습니다. 이 계곡은 대여섯 걸음만 내딛어도 수심이 4~5m로 깊어져 수영금지 구역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일행이 말렸지만 B씨는 술을 마시고 물에 들어갔고 20분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조용석 / 목격자
"뒤에 따라간 사람도 나오라고 했는데 그 사람은 중간에 알아서 나오시고 그 사람은(B씨) 저기서 부표 줄을 잡고 있다가..."

계속되는 폭염에 열사병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어제 오후 5시쯤 경북 고령의 한 밭에서 85살 C씨가 열사병으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어제 고령의 낮 최고기온은 35.5도였습니다.

고령소방서 관계자
"사람이 나갔는데 연락이 안되어서 밭에 가봤는데 죽은 거 같다 하면서 신고 들어와서"

지난 2일에도 경북 김천에서 86살 D씨가 밭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오후 3시쯤 온열 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며 노약자들은 낮에 충분히 쉬라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