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뉴스7

컵받침에 카드형 오디오북까지…책의 무한 변신

등록 2019.08.04 19:39

수정 2019.08.04 19:55

[앵커]
책의 장르가 점점 새로워지는 데 이어 이제는 책의 크기나 모양도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여기에 e북과 오디오북까지 가세하면서 전통적인 독서의 개념을 흔들고 있습니다.

최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원한 음료 밑에 놓인 컵받침. 단순한 컵받침이 아닌 50페이지의 단편 소설입니다. 실제로 사용할 수 있게 방수 재질로 만들어졌습니다.

이지영 / 경기 일산
"피서지에서 물에 젖어서 책이 버리게 되는데 이거는 작고 방수가 되니까 가볍게 주머니에 넣고 갈 수도 있고"

스릴러의 불안한 심리를 표현하기 위해 책 한 귀퉁이를 사선으로 자른 범죄 논픽션, 문구용품 처럼 모서리를 동그랗게 깎은 책도 눈길을 끕니다. 다이어리같이 장마다 한쪽 면을 메모 공간으로 만든 시집처럼 사용법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진영균 / 교보문고 과장
"소설이나 에세이 정치 사회 같은 성인단행본 시장에서도 책에 형태나 형식 파괴와 같은 다양한 실험들이 이뤄지면서"

전자책 e북에 이어, 오디오북도 인기입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책을 접할 수 있기 때문인데, 실물을 소장하거나 선물하기 좋도록 신용카드 크기의 오디오북도 나왔습니다.

이화진 / 오디오북 업체 사업부장
"종이책에 익숙한 고객들에게 좀 더 쉬운 방법으로 접근하기 위해서"

모양도 기능도 끊임없이 진화하는 책의 변신. 독자들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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