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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비경 간직한 '영남의 알프스'…스토리텔링으로 '업그레이드'

등록 2019.08.05 08:43

수정 2020.10.03 00:40

[앵커]
경남 밀양에는 해발 1천미터가 넘는 산 7곳이 자리잡고 있어서 영남의 알프스라고 불립니다. 특히 이런 산줄기 곳곳의 숨은 비경에는 여러 전설이 얽혀 있는데 밀양시는 이 전설을 관광객 유치에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골짜기 사이로 계곡물이 구불구불 흐릅니다. 수만년 동안 물길이 만든 연못과 기암괴석, 폭포가 절경을 이룹니다. 용이 산다는 전설을 지닌 가지산 계곡 호박소입니다. 가뭄이 들때 기우제를 지내면 용이 비를 내렸다고 합니다.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합니다.

배연옥 / 관광객
"공기가 너무 맑고 숲이 울창하고 산이 첩첩산중인데도 산중이라서 그런지 멋지고 아름답고…."

길이 100m가 넘는 넓고 평평한 모습에 이름 지어진 오천평 바위. 크고 작은 못이 계곡을 따라 4㎞ 구간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쇠점골 일대에는 층층이 흘러내리는 계곡 물이 절경을 이루는 곳이 많아 산악 관광자원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영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경남 밀양 가지산입니다. 밀양시는 이곳에 스토리텔링을 적용했습니다. 선녀들이 목욕을 했다는 선녀탕과, 물에 빠진 형을 구하려다 동생도 숨졌다는 형제소 등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있습니다.

김덕진 / 밀양시 산내면장
"잠들어 있는 이 전설들을 깨워서 아름다운 자연과 접목시켜 관광자원화 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밀양시는 숨은 비경과 전설을 연계한 스토리텔링 작업을 통해 새로운 관광명소를 만들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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