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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차관 "대일 특사 파견, 성과 거두기 쉽지 않아"

등록 2019.08.05 11:37

수정 2019.08.05 11:51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은 5일 “한일 간 대화와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특사를 보낸다 해도 성과 거두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조 차관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낙연 특사’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특사 외교가 성과를 내려면 수면 아래에서 실무적으로 입장이 조율되고 준비가 많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 경제산업성과의 채널이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일본 측이 굉장히 경직된 입장을 보여 좀처럼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조 차관은 청와대에서 지난 달 두 차례 일본으로 보낸 특사가 조 차관이었느냐는 질문엔 “공식, 비공식 외교의 자세한 내용을 일일이 밝히는 것은 바람직한 것 같지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다만 “우리는 성의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풀어보자는 노력을 일관되게 계속했다”며 해석의 여지는 남겼다.

조 차관은 미국의 역할론과 관련해선 “미국이 중재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지만, 중요한 두 동맹국의 관계가 원만하게 관리되도록 관심을 가지고 역할을 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중재라는 말도 쓰지 않고 끼어들지도 않겠다는 말을 표면적으로 하지만 실제로는 아주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한국 정부의 대응카드로 거론되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은 폐기로 가닥이 잡혔느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유지한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면서도 “중요한 상황변화가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감안해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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