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9

서울 체감온도 39도…열화상 카메라로 본 '붉은색' 도심

등록 2019.08.05 21:17

수정 2019.08.05 21:25

[앵커]
오늘 낮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화상 카메라로 찍은 사진입니다. 화면 한 가운데 분수를 제외 하고는 주변 건물이 거의 불덩이처럼 찍혔습니다. 이 사진도 한번 보시지요 광화문 광장 바닥이 얼마나 뜨거운지 화면으로 느끼실 수가 있습니다. 오늘 이렇게 더웠습니다.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35.9도 였는데 체감 온도는 40도에 육박했습니다. 

더위 뉴스는 권형석 기자가 먼저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냉면집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점심시간이 끝날 무렵인데도 손님들이 끊이질 않습니다.

구영우 / 서울 강동구
"후텁지근해서 냉면 먹고 체온 좀 낮출 겸 왔습니다."

명동 한복판에도 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가득합니다 휴대용 선풍기에 아이스크림까지 먹어보지만 더위는 가시지 않습니다. 아이스크림을 들고 명동 거리를 걸어봤습니다. 금세 녹아 뚝뚝 떨어지더니 11분이 지나자 아이스크림은 전부 녹았고 손에는 과자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열화상 카메라로 서울 도심을 비춰봤습니다. 도로와 건물이 온통 붉은색이고 아스팔트 온도는 50도를 넘겼습니다.

찜통 더위에 경기 성남시의 시내 버스정류장에는 얼음 덩어리가 등장했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은 얼음 위에 손과 발을 올리며 더위를 식힙니다.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낮 최고 기온은 경북 의성이 37.6도로 가장 높았고 서울 35.9도 춘천 36.3도, 대전 36도 대구 36.2도 광주는 34.7도, 부산은 32.8도를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7도까지 오르는 등 내일 밤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하기 전까지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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