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전체

北, 황해도서 발사체 2발 발사…軍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등록 2019.08.06 09:13

수정 2019.08.06 09:25

[앵커]
북한이 오늘 새벽 발사체 2발을 또 발사했습니다. 어제 시작된 한미연합연습에 대한 반발인데, 북한은 '새로운 길을 모색하겠다'는 경고 담화도 발표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보건 기자, 북한이 외무성 담화도 냈다는데,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북한이 한미연습기간인 오늘 새벽 5시 24분과 36분 황해남도 과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체 2발을 쐈습니다.

합참은 이 발사체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에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의 고도는 약 37㎞, 비행거리는 약 450㎞, 최대 비행속도는 마하 6.9 이상으로 탐지했다고 합참은 밝혔습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이번 단거리 미사일을 지난 7월 25일에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비행특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하고 정확한 제원은 정밀 분석 중입니다.

북한은 지난 2주일간 4번이나 발사체를 쐈는데, 2번은 이스칸데르급 신형 단거리 미사일, 1번은 신형 대구경 방사포였습니다. 이번 발사는 어제 시작된 한미연합연습에 대한 반발입니다.

북한은 외무성 명의의 담화도 발표했습니다. "거듭된 경고에도 미국과 남한이 합동군사연습을 시작했다"며,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은 담화에 "남한이 안보위협에 시달린다면 맞을 짓을 않는 게 더 현명한 처사"라는 막말에 가까운 표현도 담았습니다. 그러면서도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여지는 남겼습니다.

북한의 반발을 감안하면 한미연습이 끝나는 이달 20일까지는 미북 실무협상이나 남북 접촉 등은 사실상 어려울 전망입니다.

청와대는 오전 7시 30분부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정경두 국방장관, 서훈 국정원장이 참석하는 관계부처장관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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