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뉴스9

커지는 불확실성에 기업 '비명'…이재용·최태원 직접 뛴다

등록 2019.08.06 21:09

수정 2019.08.06 21:37

[앵커]
연일 폭락하는 주가가 보여주듯 지금 우리 경제 상황이 매우 어렵고 무엇보다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게 문젭니다. 기업들은 당장 생산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또 만들어 놓은 제품의 판로가 막히지는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는데 대기업 총수들까지 잇따라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오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배식을 받습니다. 김기남 부회장 등 반도체 부문 경영진과 구내식당에 둘러앉아 식사를 합니다.

전자 계열사 사장단을 긴급 소집해 "긴장은 하되 두려워하지 말자"고 강조한 지 하루만에 이 부회장은 현장경영에 나섰습니다.

첫 점검지인 온양 사업장은 반도체 후공정을 총괄하는 곳입니다. 이 부회장은 생산의 최종 단계부터 거슬러 올라가며, 일본의 수출 규제 영향을 밀착 점검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시스템 반도체 연구개발의 핵심 기지를 가장 먼저 찾아, 일본의 견제에도 굽히지 않고 '반도체 비전 2030'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태원 SK 회장도 어제 이례적으로 비상회의를 주재하고, 주요계열사 CEO들에게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신세돈 /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
"상당한 양의 수출을 하는 기둥 기업으로서 한일간의 마찰이 전에 경험해보지 못했던 위기 상황임을 (임직원들에게) 주지시키고..."

신동빈 롯데 회장도 일본이 한국의 화이트국 제외를 발표하자 급히 일본 출장에 나섰습니다.

한일 관계가 경제 전면전으로 치닫고, 미중 무역분쟁이 환율전쟁으로 확산되면서 기업들이 유례 없는 불확실성 앞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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