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뉴스9

안성 박스공장 폭발로 큰불…소방관 1명 사망, 10명 부상

등록 2019.08.06 21:21

수정 2019.08.06 21:28

[앵커]
경기도 안성에 있는 한 공장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큰 불이나 소방관 1명이 숨지고, 다른 소방관 1명 등 10명이 다쳤습니다.

먼저 사고 내용, 장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까맣게 뒤덮었습니다. 소방헬기가 그 위로 물을 뿌리지만, 연기의 기세는 꺾이지 않습니다.

오늘 낮 1시 15분쯤, 경기도 안성시 종이상자 제조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큰불이 났습니다.

박춘홍 / 목격자
"지진 소리도 아니고 그냥 빵 해가지고 유리창이 와르르 이런 소리가 나서 뛰어나와 봤죠 뛰어나와 봤는데 둘러보니까 이쪽에서 연기가 나더라고요."

소방당국은 장비 50여 대와 소방관 130여 명을 투입해 4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진화과정에서 안성소방서 양성지역대 석원호 소방장이 순직했습니다. 석 소방장은 불이 난 지하 1층으로 진입하던 중 갑작스러운 폭발로 화를 당했습니다.

또 이돈창 소방위가 얼굴과 양쪽 팔에 1∼2도 화상을 입었고, 공장 관계자와 지나가던 시민 등 9명이 다쳤습니다.

전귀용 / 안성소방서장
"우리 대원이 그걸 목격하고 지하에 인명이 더 있겠다는 판단을 가지고 지하에 진입을 하는 순간 폭발이 일어나서 순직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반도체 세정제를 보관 중이던 지하에서 유증기가 폭발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