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8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아파트 주차장에 설치된 '어린이집 간이풀장'으로 돌진해 물놀이를 하던 어린이와 교사가 다쳤습니다. 간이풀장엔 어떤 안전시설도 없었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주차장 화단에 올라섰습니다. 주차장에 만든 간이풀장 한쪽이 바퀴에 깔렸습니다.
목격자
"속도가 줄어들지 않고 막 속도가 더 나는 거예요. 주차가 하나 돼 있으니까 주차된 차를 받고…."
오늘 낮 11시17분쯤 전북 전주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81살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어린이집 간이풀장을 덮쳤습니다.
사고 당시 간이풀장에서는 어린이집 원생 10여 명이 물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3살 B군 등 원생 3명과 어린이집 교사 2명이 다쳤습니다. 단지 내 어린이집이 주차장 한쪽에 만든 간이풀장에는 별다른 안전시설도 없었습니다.
피해 학부모
"안전시설도 없고, 어떻게 주차장에서 그럴 수 있냐고, 주차장이 사람 다니는 데도 아니고…."
운전자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주차를 하고 있었는데 제동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급발진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