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조국, 사퇴 촉구한 서울대생들에 "태극기부대 같은 극우"

등록 2019.08.06 21:33

수정 2019.08.06 21:41

[앵커]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자신의 교수직 사퇴를 요구했던 서울대 학생들에게 "태극기부대 같은 극우 학생들이 있어 안타깝다"고 했습니다. 이 학생단체는 조국 교수가 자신들의 당연한 주장을 악의적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적한 '트루스포럼'은 조 전 수석에게 "정치를 하시라"며 서울대 교수직 사퇴 운동을 시작한 교내 단체입니다. 2017년 2월 개설돼 전국적으로 약 1000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조 전 수석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생은 학생을 비난하지 않는다"면서도 "서울대 안에 태극기부대 같이 극우사상을 가진 학생들이 움직이고 있다는 게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이 단체를 공개 비판했습니다.

글과 함께 첨부한 한 기사에는 "트루스포럼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무효를 주장했던 단체였다"며 "서울대생들은 이 단체를 태극기 부대와 똑같다고 생각한다"는 한 익명의 서울대 재학생의 말이 인용 보도됐습니다.

해당 단체는 즉각 반박했습니다.

김은구 / 서울대 '트루스포럼' 대표
"국가 사회주의가 바로 극우인데요. 저희는 국가 사회주의를 지지하지 않습니다. 교수님께서 저희를 극우라고 하시는 것은 이에 대한 인식을 잘못하고 계시거나 악의적으로 매도하시는 것으로…"

이 단체는 지금까지 조 전 수석 사퇴 촉구 운동에 350여 명이 동참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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