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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두 아들' 한국 국적 포기…병역 회피 논란

등록 2019.08.06 21:38

수정 2019.08.06 21:48

[앵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추신수가 두 아들의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입니다. 일부에서 '병역 의무를 피하려는 목적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은건데요, 추신수 측은 아이들이 어린만큼 병역은 고려대상이 아니었고, 자녀의 의사를 존중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법무부는 지난달 31일, 추신수의 두 아들에 대한 국적 이탈 신청을 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추신수의 두 아들이 한국 국적 대신, 미국 국적을 선택했다는 겁니다. 

두 아들의 나이는 각각 14세와 10세로, 추신수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2001년 이후 미국에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국적 포기가 병역회피의 수단으로 악용됐던 만큼, 국적을 포기한 두 아들에게 의심의 눈초리도 따라붙습니다.

온라인에선 "추신수 본인도 병역면제 혜택을 받은 만큼 실망스러운 결정"이라고 비판하는 목소리와 "미국에서 태어나 생활하는 만큼 미국 국적을 택하는 건 정상이다" 등,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갈렸습니다.

추신수 측은 두 아들의 의사를 존중했다고 밝히면서 복수 국적을 유지한 8살 딸에 대해서는 관련 이야기를 나누기엔 아직 어리다고 밝혔습니다.

추신수 관계자
"본인도 놀랐죠, 왜 이게 문제가 되냐고. (아이들은) 한국 좋은데 시스템이 다르면 자기네는 그냥 여기서 계속 있겠다고…."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지난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야구 금메달로 병역혜택을 받은 바 있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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