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文 정부 때 北 핵실험 없어"…靑-與, 틀린 사실관계 문답

등록 2019.08.06 21:20

수정 2019.08.06 23:04

[앵커]
그런데 오늘 국회에서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표창원 민주당 의원사이에 마치 코미디 같은 대화가 오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지요 신정훈 기자가 설명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현 정부 들어 북한이 몇차례 핵실험을 했냐고 묻자 노영민 비서실장이 즉답을 못하고 머뭇거립니다.

노영민
"핵 실험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네. 핵실험. 그거 어려운 문제 아니잖아요) 두번인가 했나요?"

표 의원이 핵실험과 ICBM 발사가 모두 없었다고 하자 동의도 했습니다.

표창원
"한번도 없었죠...ICBM 발사는 몇 차례 있었습니까. 한 차례도 없었죠 (네 그렇습니다) 없는 것을 말씀하시기가 힘든 것 같다"

하지만 북한은 현정부 출범 이후 2017년 9월3일 6차 핵실험을 했고, 같은 해 7월과 11월 세 차례에 걸쳐 ICBM을 발사했습니다. 평화시대가 열렸다는 의미로 주고받으려던 대화에 사실관계가 다 틀린 겁니다.

이양수
"주변에 참모 있잖아요. 잘못 답변하면 바로 알려서 시정해야 할 것 아닙니까"

김현종 2차장이 정정을 한 후에야 답변을 바로잡았습니다.

노영민
"ICBM은 세 번 발사했고요. 핵실험은 한 차례 있었습니다"

한국당 관계자들은 청와대의 안보의식이 드러난 장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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