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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이웃과 싸운다" 환청…흉기 들고 이웃집 침입

등록 2019.08.07 10:59

환청이 들린다는 이유로 흉기를 들고 이웃집에 들어간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특수주거침입 등 혐의로 34살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5일 오후 4시 40분쯤 자신의 집인 부산 동래구 한 빌라에서 흉기를 들고 윗집에 들어가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 씨는 자신의 어머니와 낯선 남성이 다투는 환청을 듣고 어머니를 돕기 위해 흉기를 들고 윗집에 올라갔다.

윗집에 사는 B 씨가 문을 열어주자 A 씨는 흉기를 든 채 집 안으로 들이닥쳐 자신의 어머니를 찾았다.

어머니를 찾지 못한 A 씨는 B씨 옆 집 문도 두드렸고, 열어주지 않자 잠금장치까지 부쉈다.

경찰에 붙잡힌 A씨는 어머니와 낯선 남성이 이야기를 나누는 소리가 들리는 것에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정신병력도 없고, 전과도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 행정 입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정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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