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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금에 옷 벗기고 촬영까지한 10대들…"경찰 신고에 앙심"

등록 2019.08.07 11:17

자신들을 경찰에 신고한 데 앙심을 품고 또래 10대를 폭행과 감금한 혐의로 19살 A군 등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A군 일행들은 지난달 31일 새벽 4시 20분쯤 부산 을숙도 공터에서 19살 B군을 흉기로 위협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 군은 같은 날 새벽 3시쯤 부산의 한 클럽에서 B 군과 시비가 붙어 몸싸움을 벌였다. B 군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서 지구대에서 A 군이 찢어진 B 군 옷을 변상해주기로 합의하면서 지구대를 떠났다.

자신들을 신고한 데 앙심을 품은 A 군 일행은 B 군에게 "집까지 차로 태워주겠다"며 B 군을 차에 태운 뒤 공터로 데려가 흉기로 위협하고 폭행했다. A 군 일행은 B 군 옷을 벗겨 영상까지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군 일행이 다시는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협박하기 위해 옷을 벗은 B 군을 촬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 군 등 10대 3명에 대해 감금과 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정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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