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뉴스9

'선두 주역' 울산 김보경 "예상 못한 활약…목표는 우승"

등록 2019.08.07 21:41

수정 2019.08.07 21:52

[앵커]
프로축구 울산이 '절대 강자' 전북을 몰아내고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 중심엔 발로, 머리로 골을 넣으며 활약 중인 '베테랑 미드필더', 김보경 선수가 있습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두 문턱에서 만난 '난적' 서울, 패스를 내준 김보경이 골문 앞까지 침투해 왼발 선제골, 2분 뒤엔 머리로 멀티골을 작성합니다.

'박지성의 후계자'로 불리며 한시대를 풍미했던 김보경이 울산의 공격 선봉으로 변신했습니다. 22경기 10골 6도움, 공격포인트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김보경
"이 정도인 시즌은 축구 인생에 없었기 때문에, 상당히 저도 놀라고 있습니다."

소속팀 울산은 1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벌이며 단독 선두로 나섰고, 김보경은 지난 6월, 다시 태극마크를 되찾았습니다.

김보경
"제 축구 인생의 모든 것을 걸고 1년 농사를 잘 지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14년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울산, 김보경은 유력한 MVP 후보로 꼽힙니다.

김보경
"제가 MVP를 받는다면 그만큼 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걸 나타내는 부분이기 때문에…."

최근엔 유튜버로 변신해 프리미어리그 등에서 배운 훈련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하고 있습니다.

김보경
"저 나이 때 좋은 훈련을 했다면 제가 더 좋은 선수가 됐을 거라는 걸…. 노력하고 있는 선수들한테는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축구의 재미를 되찾은 '베테랑' 김보경이 '제2의 전성기'를 활짝 열었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