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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환국, 美의 환율조작국 지정에 "정치 조작" 맹비난

등록 2019.08.08 15:45

수정 2019.08.08 16:16

중국 국가 외환관리국은 미국이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한 데 대해 기본 상식에서 벗어난 "정치 조작"이라고 맹비난했다.

왕춘잉 중국 국가 외환관리국 대변인은 미국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한 건 전적으로 사실과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고 신화통신 등이 현지시간 8일 보도했다.

왕춘잉 대변인은 "미국 재무부는 중국이 환율 평가 절하에 관여하지 않는 것 자체를 환율 조작이라고 언급했는데, 이는 기본 상식을 심각히 위배한 것으로 정치 조작이자 모독이다"라고 비판했다.

또 "미국이 이번에 인용한 1988년 법에는 구체적인 기준이 없어 미국이 제멋대로 해석했음이 드러났다"며 "누가 환율을 조작하고 누가 글로벌 경제와 금융의 파괴자인지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고 지적했다.

왕 대변인은 올해 중국 외환시장이 안정된 상황으로 외부 충격과 시련을 견뎌냈다면서 "최근 미국과 무역 갈등 격화에 따른 위안화 환율 충격 또한 시장이 충분히 반응해 환율이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송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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