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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36.1도'…가을 온다는 '입추'에 폭염 기승

등록 2019.08.08 21:29

수정 2019.08.08 21:34

[앵커]
오늘이 절기상 '입추'였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이상기후 현상이 나타나면서 2017년엔 입추에 역대 폭염이 기록될 정도였는데요, 올해 입추 역시 대구가 36.1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리면서 숨막히는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이심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농민이 긴 옷에 모자를 눌러쓰고 배나무를 살펴봅니다. 30도가 넘는 날씨에, 얼굴에는 금방 땀방울이 맺힙니다.

박향순 / 울산 울주군
"추석 대목에 나가야되니까 풀도 깎아야되고, 더운게 문제가 아닙니다. 더워도 해야됩니다. 우리는.."

절기상 '입추'였지만 전국에는 폭염특보가 내렸습니다. 대구가 36.1도로 가장 높았고, 경주가 35.8도를 기록했습니다. 서울도 32.7도까지 올랐습니다.

김상오 / 인천 부평구
"덥죠. 가을 날씨는 아니고 여름 날씨지."

박춘자 / 대구 중구
"우리는 발을 담그면 시원한데, 밖에 있으면 덥죠 어른들은. (물에)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전남과 광주지역은 11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뒤 습도가 올라가면서 불쾌지수도 높습니다.

이유빈 / 전남 해남
"태풍 온다 그래서 날씨가 선선할 줄 알았는데 태풍이 지나가도 덥고, 옷이 땀에 다젖어가지고 찝찝하고 돌아다니기 불편해요."

기상청은 이번 더위가 주말까지 이어지다 다음주 화요일쯤 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이겠다고 예보했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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