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ㆍ정당뉴스9

민주평화당 10명 집단 탈당…정계개편 막 오르나

등록 2019.08.08 21:40

수정 2019.08.08 21:47

[앵커]
호남에 기반을 둔 민주평화당 의원들이 정동영 대표에 반기를 들고 집단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이로써 평화당은 창당 1년 반만에 의원 6명만 남는 '미니정당'이 될 위기에 처했고, 평화당발 정개 개편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홍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3지대 창당을 위해 비대위 구성을 요구해 온 민주평화당의 비당권파가 결국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어제 저녁 정동영 대표와 비당권파 유성엽 원내대표의 마지막 절충 시도가 실패한 결과입니다. 오는 12일 9명이 탈당 대열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유성엽 / 원내대표
"제3 지대 신당 결성을 위해서 당 대표직 내려놓고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자고 했지만 거부하셨습니다."

바른미래당 당적을 갖고 평화당에서 원내대변인을 맡았던 장정숙 의원까지 16명 가운데 10명이 당을 떠나는 겁니다. 최종 탈당까지 나흘이 남았지만 정 대표가 물러서지 않는 한 봉합되긴 어렵습니다.

대안정치연대는 제3 지대에서 바른미래당 호남계와 무소속 의원까지 끌어들여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구상입니다.

하지만 바른미래당 호남계는 탈당에 선을 긋고 있고 무소속 손금주 이용호 의원도 합류 가능성이 불투명합니다.

바른미래당의 내홍에 민주평화당까지 쪼개지면서 제3 지대에서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려는 시도는 총선이 가까워질수록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