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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들어가다 '쾅'…5살 여아 어린이집 후진 車에 치여 숨져

등록 2019.08.09 21:20

수정 2019.08.09 21:43

[앵커]
홍천의 한 어린이집 주차장에서 5살짜리 어린이가 후진하던 통학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최근 차체가 높은 차량에 어린 아이가 치이는 사고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시야에 가리는 사각지대에서 '주의 운전'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 홍천의 한 어린이집입니다. 건물 옆 주차 공간에 사고 흔적이 선명합니다. 오늘 아침 9시 50분쯤, 이 어린이집 원생 5살 한모양이 72살 박모씨가 몰던 통학차에 부딪혔습니다. 후진을 하던 박씨는 차량 쪽으로 걸어오던 한양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치었습니다.

어린이집 학부모
"엄마가 등원시키면서 애가 그냥 뛰어내려서 선생님도 없는 상태에서 뛰어든 것..."

한양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홍천소방서 관계자
"저희도 계속 CPR 실시하면서 병원 이송했거든요. 출혈이 많았다고..."

사고 차량은 보육교사 2명과 원생 8명을 태우고 체험 학습을 나서던 길이었습니다. 박씨는 후방 감지 센서음이 차량 안 아이들 소리로 안들렸다고 진술했습니다.

홍천경찰서 관계자
"센서는 있어요. 경보음은 카메라는 없습니다. 꼬마 애들이 8명 있고,그 애들이 현장 체험간다고 들떠서..."

경찰은 인솔 교사와 어린이집 측이 안전관리를 위반했는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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