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양현석·승리 해외 원정도박 의혹…환치기 정황도 포착

등록 2019.08.09 21:26

수정 2019.08.10 15:34

[앵커]
양현석 전 YG 대표와 소속 가수였던 승리가 이번엔 '해외 카지노 VIP룸'에서 원정 도박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최민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 접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 대표프로듀서. 경찰은 최근 양 전 대표와 가수 승리가 상습적으로 해외 원정 도박을 했다는 첩보를 입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청 범죄정보과에 수집된 첩보를 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보내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의 카지노 출입과 게임 승패 기록, 자금 규모 등 정보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양 전 대표와 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한 호텔 카지노 VIP 룸을 주로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IP 자격을 얻기 위해선 15억 원 이상을 예치해야 하는 곳입니다.

양 씨는 판돈으로 10억원을 사용해 6억 원 가량을 잃었고 승리도 20억 원을 쓴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 첩보엔 이들이 일명 '환치기'라 불리는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마련했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현지에서 지인이나 사업체로부터 달러를 빌린 뒤 그만큼의 원화를 한국에서 갚는 방식입니다.

은행을 통한 정상적인 외환거래와 달리 기록도 남지 않고 세금을 낼 필요도 없습니다.

경찰은 입수한 자료 분석과 관련자 진술을 검토한 뒤 곧 정식 수사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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