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불렀는데 도망"…한남대교 킥보드 뺑소니 용의자 곧 소환

등록 2019.08.09 21:28

수정 2019.08.09 21:45

[앵커]
차도, 인도할 것 없이 종횡무진하는 전동 퀵보드의 위험성, 앞서서 저희도 보도해드렸었는데요, 이번엔 서울 한남대교에서 주행 중이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갑자기 나타난 전동 킥보드에 부딪혀 골절상을 입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사고를 낸 킥보드 운전자는 피해자의 호소에도 그대로 달아났는데, 경찰이 추적한 끝에 용의자를 찾았습니다.

권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한남대교 시청방향, 오토바이 한대가 달려갑니다 오른쪽에서 차량들 사이를 비집고 갑자기 나타난 전동킥보드, 오토바이를 향해 돌진하더니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넘어진 오토바이 운전자는 일어나지 못합니다.

지난 5일 저녁 포착된 전동킥보드 뺑소니 현장입니다. 전동킥보드 운전자는 넘어진 피해자를 둔 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반대 방향으로 달아났습니다.

사고를 당한 A씨는 뼈가 부러져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A씨 / 피해자
"대교라서 횡단보도는 없고 거기는 횡단을 할 수 없어요 사람이든 차든. 그 분을 불렀는데 그 분이 그냥 도망가셨거든요."

강남경찰서는 공유킥보드 회사에 대여자 인적사항을 요청해 운전자를 찾아냈습니다. 경찰은 곧 용의자를 불러 뺑소니 여부와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경찰 관계자
"그분이 그 시간에 그 장소에서 빌린 사람이 맞는데 그래서 용의자로 한 건데. 전화로는 인정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지난해에만 전동킥보드로 인한 교통사고가 225건이었습니다. 지난 3월에는 전동휠을 타던 남성이 9살 초등학생을 치고 달아났다가 붙잡혔습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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