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7

'동맹' 이름 빠진 한미연합연습 내일 시작…"사실상 이름없는 훈련"

등록 2019.08.10 19:05

수정 2019.08.10 20:04

[앵커]
지금 보셨지만 북한이 하지 말라하는 이 군사훈련. 바로 2차 한미 연합훈련이 내일 시작합니다. 1차 때와 달리 훈련 이름에 '동맹'이란 단어가 빠졌습니다. 북한을 의식한건데 적의 눈치를 보며 하는 훈련이 과연 우리 안보능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지 의문입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훈련은 내일부터 오는 20일까지, 병력과 장비를 실제로 가동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합니다. 전작권이 한국으로 넘어왔을 때 달라지는 우리군의 기본운영능력을 검증하는 훈련입니다.

정경두 / 국방부 장관 (어제)
"이번 일요일부터 전작권 전환을 위한 한미 연합연습 IOC 검증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입니다."

5일부터 나흘간 사전연습을 거쳐 올해 처음으로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맡아 훈련합니다.

합참은 이 훈련의 명칭을 '후반기 한미연합지휘소 훈련'으로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훈련이 상반기 훈련의 연속선에 있는만큼 명칭을 '19-2동맹'으로 구상했지만 훈련 시작 하루 전에야 '동맹' 표현을 뺐습니다.

북한이 한미동맹 차원의 군사훈련에 연일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는 점을 의식해 사실상 이름 없는 훈련이 된겁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지금 하는 훈련이 지휘소란 명칭만 붙은 것은 북한의 눈치를 보느라 아예 훈련 이름을 안 붙인 것과 다름 없습니다."

합참은 훈련 기간 중 북한의 비난과 추가 도발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있습니다.

TV조선 신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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