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자뉴스7

위기의 대형마트 vs 잘나가는 편의점…유통구조 재편되나

등록 2019.08.10 19:33

수정 2019.08.10 19:48

[앵커]
대형마트 이마트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다른 대형마트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반면 편의점은 실적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1인 가구 증가 등 달라진 환경이 유통 구조마저 바꾸고 있는 모습입니다.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마트들이 충격적인 2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이마트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299억원으로, 300억원에 가까운 영업손실을 봤습니다. 1993년 창사 이래 첫 적자입니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339억원 영업손실이 났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폭이 크게 늘었습니다. 업계에선 부동산 보유세 인상, 판매관리비 증가 등을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꼽았지만, 전문가들 분석은 다릅니다.

이장균 /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대형마트의) 수익성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던 신선식품들, 식품매장 이런 부분들이 온라인 쇼핑 업체들까지 진출하다보니까…"

유통구조 변화 흐름에 대응이 늦었기 때문이라는 지적입니다.

반면, 편의점 실적은 크게 올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38%, CU 운영사인 BGF리테일은 8% 가량 영업이익이 올랐습니다.

1인 가구와 젊은 세대를 겨냥한 맞춤형 판매 전략이 효과를 냈다는 분석입니다.

김혜원 / 서울 구기동
"편의점에서 디저트류나 커피를 마실 수 있고, 또 식사류도 어느정도 해결 가능하기 때문에 좋은 것 같아요."

변화된 인구 구조와 달라진 생활 패턴이 유통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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