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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임명 美 반대설…靑 "사실 아냐", 野 "특보 사퇴하라"

등록 2019.08.11 19:11

수정 2019.08.11 19:19

[앵커]
당초 신임 주미대사에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 특보가 지명됐지만, 개인적 사정으로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외신에서 미국 정부가 그동안 한미동맹 등에 부정적인 발언을 했던 문 특보의 주미 대사 지명에 반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청와대는 부인했는데 야당에선 특보 사퇴 요구가 나왔습니다.

김남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정인 특보는 새 주미대사 발표 하루 전날 대사직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문 특보가 현재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지만, 정치권과 외교가에서는 미국이 반대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돌았습니다.

그런데 워싱턴포스트의 미국 국무부 출입기자가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미국이 문정인 주미대사에 반대한다는 비공식 신호를 보낸 후에 (이수혁 주미대사) 지명이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 문정인 특보는 정권 초기부터 "한미동맹은 장기적으로 없애는 게 최선"이라고 말하는 등 미국 조야를 자극하는 발언을 여러차례 해서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이때문에 미국 정부가 우리 정부에게 여러 경로로 문정인 특보에 대한 거부감을 전한 것으로 알려렸습니다.

야당도 문정인 특보를 미국이 거절했다며 특보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문정인 특보가 주미대사로 가지 않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하지만 내막을 봐야하지 않을까. 고사한건지 다른 내막이 있는지"

청와대는 미국의 반대설에 "근거 없는 애기"라고 부인했습니다.

tv조선 김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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