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北 "새 무기 쐈다"…살상 반경 넓은 자탄분산형인듯

등록 2019.08.11 19:12

수정 2019.08.11 19:20

[앵커]
북한이 어제 발사한 미사일을 하루 만에 공개하면서 '새 무기체계'라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전술지대지미사일과 비슷한 외형을 갖췄는데, 살상 반경이 축구장 서너개 정도로 넓은 치명적인 무기입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한궤도형 이동식 발사차량에서 화염과 함께 미사일이 솟아오릅니다. 멀리 건물 옥상에선 김정은 위원장이 태블릿PC 형태의 기기를 들고 발사 모습을 참관합니다.

북한은 어제 함흥에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새로운 무기체계"라고 발표하면서 정확한 명칭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조선중앙TV
"새 무기가 기존의 무기체계들과는 또 다른 우월한 전술적 특성을 가진 무기체계라고 하시면서…."

발사차량엔 2개의 발사관이 탑재됐고, 지난 5월에 이어 한글 'ㅈ'으로 시작하는 일련번호도 찍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개발한 전술 지대지 탄도미사일 에이태킴스(ATACMS)와 외형이 유사하다고 분석했습니다. 탄두에서 950여개의 자탄(子彈)이 분산돼 축구장 3~4개 넓이를 초토화할 수 있는 무기입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에이태킴스와 유사한 디자인으로 만들었다면 산포형 탄두, 확산탄도 충분히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른바 '북한판 이스칸데르'와 '대구경 방사포'에 이어 신형 단거리 3종 체계가 모두 연료 충전 시간이 필요 없는 고체연료를 사용하면서 기동성과 은밀성을 키웠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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