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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한 회장 사퇴…막말영상 논란 나흘만에 두손 든 한국콜마

등록 2019.08.11 19:20

수정 2019.08.11 19:29

[앵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직원 조회에서 막말과 여성비하 동영상을 상영해 논란을 일으킨지 나흘만에 전격 사퇴했습니다. 일본 화장품 브랜드 DHC도 혐한 방송을 해온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임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동한 / 한국콜마 회장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준비된 사과문을 읽어가던 도중 고개를 숙입니다.

윤 회장은 지난 7일 임직원 700명이 모인 월례 조회 때, 막말과 여성 비하 내용이 담긴 유튜브 영상을 틀어줘 논란을 빚었습니다.

유튜브
"아베가 문재인의 XX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임에"

회사는 지난 9일 사과문을 내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주가는 급락했고, 한국콜마가 위탁생산하는 유명 화장품과 의약품 브랜드까지 불매운동 대상에 올랐습니다.

평소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전파하겠다며 재단까지 운영해온 윤 회장이지만, 창업 29년만에 결국 불명예 퇴진을 하게 됐습니다.

윤동한
"피해 입게 된 고객사, 저희 제품 신뢰하고 사랑해주신 소비자, 국민 여러분께 거듭 사죄드립니다"

일본 화장품, 건강식품 업체인 DHC도 자회사가 혐한과 역사 왜곡 유튜브 방송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DHC테레비 방송 패널
"침략도 아니고 식민지도 아니었습니다. 수탈하기는 커녕, 오로지 (조선에) 투자를 하고 반출을 한 것이에요."

DHC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공식 SNS 계정 댓글 기능을 차단했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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