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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당 대표 복귀? 전혀 생각없다…당 혁신 없으면 한순간 소멸"

등록 2019.08.12 11:14

홍준표 '당 대표 복귀? 전혀 생각없다…당 혁신 없으면 한순간 소멸'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조선일보DB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12일 자신을 둘러싼 당권 재도전 설에 대해 “지난번에는 탄핵 총리 복귀를 막기 위해 나서 보려 했으나 지금은 전혀 생각이 없다”고 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에 애정 어린 충고를 하면 잔반들이 나서 ‘당을 흔들고 당 대표로 복귀하겠다는 음모’라고 나를 비방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처럼 허수아비 당 지도부를 앉혀 놓고 잔반들이 준동하는 모습으로는 당의 미래가 없다”며 “혁신 없는 당은 과거 어용 야당처럼 한순간에 소멸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당 지지율을 거론하며 “국민이 모르는 것 같아도 다 알고 있으니 지지율이 바닥”이라며 “환골탈태, 분골쇄신을 보여 주지 않으면 국민은 더 이상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또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도 침묵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선 “요즘 김정은과 트럼프가 짝짜꿍하는 것을 보니 한 사람은 영 쪼다가 돼 버렸다.

그러니 할 말이 없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야당 대표가 벙어리라고 비판하니 왜 벙어리가 되었는지 따져 보지는 않고 관제 언론은 벙어리를 장애인 비하라고 시비만 한다”며 “달을 가리키니 손가락만 쳐다보는 외눈박이 세상이 됐다”고 한탄했다.

앞서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지난 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일본 수출규제에는 국무회의를 생중계까지 하더니 북한 미사일 도발에는 벙어리가 돼버렸다”고 하자, 일부 언론은 황 대표의 발언이 장애인 비하성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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