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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北외무성 조롱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 느끼지 않아"

등록 2019.08.12 11:29

수정 2019.08.12 13:15

국방부, 北외무성 조롱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 느끼지 않아'

국방부 최현수 대변인/연합뉴스

국방부는 12일 북한 외무성 국장이 정경두 국방부 장관 실명을 거론하며 비난한 것 등과 관련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했다.

국방부 최현수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군을 조롱하고, 미사일 사거리를 판정 못 해 쩔쩔맸다는 등의 비난을 한 데 대한 논평이나 반응이 있느냐’는 질문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는 느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 외무성 권정근 미국담당 국장은 지난 11일 담화에서 “우리 군대의 위력시위 사격을 놓고 사거리 하나 제대로 판정 못 해 쩔쩔매여 웃음거리가 된 데서 교훈을 찾는 대신, 저들이 삐칠 일도 아닌데 쫄딱 나서서 새벽잠까지 설쳐대며 허우적거리는 꼴이 참으로 가관”이라고 했다.

권 국장은 또 “정경두 같은 웃기는 것을 내세워 체면이라도 좀 세워보려고 허튼 망발을 늘어놓는다면 기름으로 붙는 불을 꺼보려는 어리석은 행위가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국방부는 어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고, 오늘도 그 기조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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