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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국가전복 꿈꾼 사람이 법무부 장관 될 수 있나"

등록 2019.08.12 11:28

수정 2019.08.12 13:09

황교안 '국가전복 꿈꾼 사람이 법무부 장관 될 수 있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2일 청와대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조국 전 민정수석을 지명한 데 대해 “국가 전복을 꿈꿨던 사람이 법무부 장관이 될 수 있느냐”라고 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후보자는 과거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관련 사건으로 실형까지 선고받았던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노맹은 무장공비에 의한 사회주의 혁명 달성을 목표로 폭발물을 만들고 무기 탈취 계획을 세우고 자살용 독극물 캡슐까지 만들었던 반국가 조직”이라며 “과연 조 후보자가 이 일들에 대해 자기반성을 한 일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앞서 조 후보자는 지난 1993년 울산대 조교수 재직 당시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약칭 사노맹)’ 산하 ‘남한사회주의과학원 사건’에 연루돼, 국보법 위반 혐의로 6개월간 구속 수감되는 등 옥고를 치렀다.

황 대표는 또 “과거 민주당은 검찰을 선거에 이용하려는 최악의 측근 인사, 군사독재 시절에도 못 했던 일이라고 하지 않았나”라며 민정수석의 법무부 장관 직행 움직임도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견해가 다른 국민들을 친일파로 매도하는 사람에게 공정한 법치를 기대할 수 있겠느냐”며 “무소불위의 사법 권력을 이용해 야당을 탄압하고 권력의 비리를 덮을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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