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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비당권파 탈당 선언…창당 1년 반 만에 결국 분당

등록 2019.08.12 15:52

평화당 비당권파 탈당 선언…창당 1년 반 만에 결국 분당

유성엽 원내대표 등 민주평화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소속 의원들이 1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민주평화당 비당권파가 12일 집단 탈당을 선언했다.

평화당 유성엽 의원 등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소속 의원 10명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새로운 대안정치를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을 비롯해, 박지원 장병완 최경환 의원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지난해 2월 국민의당 분당과 바른미래당 창당 과정에서 결성된 평화당은 1년6개월 만에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보수 빅텐트론’에 맞선 ‘제3지대 빅텐트론’을 펴는 이들은 선제 탈당을 통해 중도 세력의 구심점이 돼 범진보와 범보수를 아우르며 정계개편 흐름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탈당회견에서도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국정운영에 실망한 건전한 진보층, 적폐세력의 부활로 역사가 후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합리적 보수층, 국민 40%에 육박하는 중도층과 무당층의 지지를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본격적으로 세 규합에 나서 오는 11월 이전까지 제3지대 정당 창당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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