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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에 머리채 잡힌 고유정…고성·욕설에 법원 '아수라장'

등록 2019.08.12 21:17

수정 2019.08.12 21:29

[앵커]
고유정의 첫 공판은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열렸습니다. 재판 중간 중간 고성이 터져 나왔고 분노한 한 시민 고유정의 머리채를 잡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이어서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머리를 숙인 고유정이 재판을 마치고 나옵니다. 한 여성이 돌진해 머리채를 휘어잡고 끌어당깁니다. 법원 앞은 고씨를 성토하는 사람들의 욕설과 고성으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경찰이 잡아채고 밀치는 시민들 속에서 고씨를 가까스로 호송차에 태웁니다.

"고유정 사형! 네가 그러고도 엄마야!"

앞선 재판에서도 방청객들은 고유정의 변호인이 진술하는 도중에 "말도 안 된다", "더럽다" 등 격앙된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법정이 너무 소란스러워 재판부가 여러 차례 주의를 줄 정도였습니다.

재판을 지켜본 방청객들은 고유정의 주장에 대해 분노했습니다.

김혜민 / 제주 제주시
"피해자를 한 순간에 파렴치한으로 만들고 정말 음흉하기 짝이 없고 듣기가 너무 거북했어요."

제주지법은 고씨의 첫 공판을 보려는 시민들로 이른 아침부터 북적였습니다. 법원은 사상 처음으로 방청권을 선착순으로 배부했습니다.

양동현 / 제주 제주시
"심각성이 높은 사건이니까 그것에 대해서 어떻게 처리되나 보고 싶어서 왔습니다."

제주지법은 다음달 2일 2차 공판 때도 선착순으로 방청권을 나눠줄 예정입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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