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9

태풍 레끼마 영향에 순간 풍속 20㎧…강풍에 여객선 통제

등록 2019.08.12 21:22

수정 2019.08.12 21:33

[앵커]
오늘 태풍 '레끼마'가 한반도를 스치듯 지나가 방금 전 소멸됐는데요. 스치듯 지나갔는데도, 인천을 비롯한 서해 지역엔 강풍이 불면서 여객선이 통제되는가하면, 공사장 가림막이 떨어지는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항에 여객선들이 줄지어 정박했습니다. 평소 붐비던 여객터미널 대합실은 한산합니다.

제9호 태풍 ‘레끼마’가 강풍을 동반하면서 서해 먼바다에는 최대 4m의 높은 파도가 쳤습니다. 강풍의 영향으로 인천항과 서해5도를 잇는 2개 항로 선박 4척의 운항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공사장 가림막이 바람에 휘청입니다. 소방대원이 인도쪽으로 무너진 가림막을 제거합니다.

“저거 부러뜨려서 잘라야해. 옆에 것도.”

어제 인천지역에서는 순간 최대풍속 20m/s의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상가 건물 간판과 빌라 외벽이 떨어지는 등 15건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배정애 / 인천시 중구
“바람이 많이 불어서 고추같은 것 널어 놓으면 제대로 해놓으면 자꾸 날아가고. 그냥 다니면 눈에 흙도 들어가고 그랬어요.”

기상청은 태풍이 중국 해안을 따라 이동하면서 오른쪽에 위치한 서해 지역에 강한 바람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서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해상으로부터 바람이 직접 불어들게 되면서 서울, 인천 등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일시적으로….”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내일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이 시작되겠다고 예보했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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