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ㆍ정당뉴스9

평화당 결국 분당…호남발 정계개편 추진

등록 2019.08.12 21:37

수정 2019.08.12 21:44

[앵커]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민주평화당에서 의원 14명 중 9명이 집단 탈당했습니다. 평화당은 창당 1년 6개월만에 의석 5개짜리 미니정당이 된건데. 내년 총선 전에 호남 중심의 새로운 정당이 나타날지, 그리고, 이게 보수정당 재편에는 어떤 변수가 될 지 관심입니다.

보도에 김보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성엽·박지원 등 비당권파 현역 의원 9명이 예고했던대로 평화당을 탈당했습니다. 바른미래 소속으로 평화당에서 활동한 장정숙 의원까지 합류한 대안정치연대는 의석 10석을 기반으로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추진합니다.

유성엽 / 대안정치연대 대표
"지리멸렬한 제3세력들을 다시 튼튼하고 건강하게 결집시키면서 국민적 신망이 높은 외부인사를 지도부로 추대하고…."

당분간 지도부급 외부 인사 영입에 집중하면서, 손학규 대표가 중심인 바른미래당 당권파와 물밑 연대에 나설 계획입니다.

졸지에 미니정당이 된 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당대표 정례 모임에도 지각했습니다.

정동영 / 민주평화당 대표
"집에 불이 나가지고 빨리 올 수가 없었습니다. 정의당보다 더 작은 당이 돼가지고…."

60%대 호남 지지율을 유지하는 더불어민주당은 대안연대의 합종연횡 움직임이 "찻잔 속 태풍"이 될 거라며 평가절하하는 분위기입니다.

한 재선 의원은 "당을 나갔던 분들의 움직임에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다"고 했고, 바른미래당의 유승민계 의원도 "대안연대와 뜻이 맞는 분은 함께 하겠지만,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김보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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