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ㆍ정당뉴스9

호남계가 움직인다…박주선 "탈당파와 빅텐트 논의"

등록 2019.08.13 21:34

수정 2019.08.13 21:43

[앵커]
민주평화당 탈당파와 바른미래당 호남계가 물밑에서 이른바 빅텐트 구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남 신당 창당 움직임이 가시화하면서 각 정치 세력간의 신경전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홍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화당을 탈당한 대안정치연대는 "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에도 제3지대 바람이 불 것"이라며 신당 창당 추진을 예고했습니다.

유성엽 / 임시대표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려야 합니다. 이미 정계 개편의 거대한 흐름은 시작되었습니다."

바른미래당 호남계인 박주선 의원은 탈당파와의 물밑 교감을 인정했습니다.

박주선 / 의원 (MBC 라디오)
"그동안 빅텐트에 대해서 민주평화당에 있는 분들하고 논의를 했고…."

대안정치연대 10명에 바른미래당 호남계 등 당권파 8명을 합하면 원내교섭단체에 근접해집니다. 

바른미래당 내 또다른 계파인 안철수계와 유승민계는 자유한국당이 범보수통합 차원에서 합류를 바라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신경전도 팽팽합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평화당 탈당파와의 통합은 결국 '호남 자민련'이라고 비판하자 탈당파인 박지원 의원은 "호남당이면 어떠냐"고 맞받아쳤습니다. 

박지원 / 의원 (YTN라디오)
"'도로호남당'이 뭐가 나쁩니까. 그렇게 된다는 게 아니에요. 최소한 원내교섭단체 이상의 의석을 확보할 것이다…."

하지만 호남당의 성패는 대선주자급 인물을 영입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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