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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꽃 '무궁화'를 마신다…골다공증 억제 효과도

등록 2019.08.14 14:21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념을 기념해 우리나라의 국화 무궁화로 만든 술이 출시된다.

14일 농촌진흥청은 전통주 제조업체 '좋은술' 양조장이 무궁화로 빚은 탁주와 소주를 15일 시판한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무궁화 꽃 추출물을 이용해 기능성 성분을 분석하고 그 효능을 알아보기 위해 세포실험을 한 결과, 골다공증 억제에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

무궁화의 항산화 효과가 있는 폴리페놀 함량은 잎 3.19%·줄기 2.20%·꽃 2.18%가 들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플라보노이드 함량은 잎 1.88%, 꽃 1.40%, 줄기 0.36%로 나타났다.

또 파골세포에 세포안정성 수준의 농도로 잎, 줄기, 꽃 등의 추출물을 처리한 결과, 무궁화 꽃(100㎍/㎖) 농도에서 골다공증 억제지표(TRAP)가 대조군과 비교해 60.26%의 감소함을 확인했다.

뼈를 파손시키는 칼시토닌 수용체 유전자 발현을 억제해 파골세포를 감소시켜 골다공증 개선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예령 좋은술 대표는 "일제가 악의적인 소문을 퍼트려 핍박받아온 나라꽃 무궁화를 이용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 술을 만들고자 무궁화 술을 개발하게 되었다며, 국가적 큰 행사시에 만찬주로 활용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유봉식 농촌진흥청 연구관은 "나라 꽃인 무궁화의 다양한 품종개발로 관상용뿐만 아니라 건강 기능성 식음료 등으로의 활용성을 높임으로써 앞으로 무궁화가 많이 재배되고 농가소득 작물로도 각광을 받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권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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