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가 과거 사노맹 사건에 연루된대대해 논란이 일자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자랑스럽지도 부끄럽지도 않다고 했습니다. 정부가 국회에 보낸 청문요청안에는 조 후보자의 아들이 다섯차례 입영을 연기한 사실도 들어 있어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조정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는 스스로 "부족했다"는 표현을 썼지만,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20대 청년 조국, 부족하고 미흡했습니다."
사회주의로의 사회변혁을 목표로 했던 반국가단체인 사노맹 연루 논란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자랑스러워하지도 않고 부끄러워하지도 않습니다"
조 후보자는 1993년 울산대 법대 전임강사 시절, 사노맹 산하 남한사회주의과학원에 가입해, 노동자계급의 투쟁을 촉구하는 잡지를 제작 판매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6개월 간 구속수감됐었습니다. 당시 대법원이 조 후보자에게 확정한 형량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었습니다.
조 후보자는 교수 홈페이지 약력 소개란에 "80년대에 진작 당했어야 할 일을 '늦깎이'로 치른다는 마음"이라고 썼습니다. "구치소에서 다른 국가보안법 사범들과 통방", 즉 암호로 의사소통했다는 등 "양심수로 선정되는 영광" 등 학생운동 이력을 교수 시절 갖게 된 것을 자랑하는 듯한 내용도 담겼습니다.
오늘 국회에 제출된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엔 조 후보자 장남이 2015년 3급 현역병 판정 이후 해외유학생 입영연기 등 5차례 입영 연기를 한 사실이 포함됐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